굉장히 신기한 날이다.
오랜만의 목장모임. 아무 이야기 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.
내 입에서 나온 한마디. 사람을 만나기 싫어요.
이유를 생각해보니 내가 가장 편한 상황은
1:1로 사람을 만날 때.
1대 다수로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하는 일은 그냥 싫은거다.
신기하게도 말이지
마치. 관계도 함수처럼.
나 하나에 대해서 단 한 명의 사람은 괜찮지만. 여러 사람은 불편하다.
여러 사람이 가능하다면?? 그건 1:1의 관계의 사람이 있을 때.
목원 셋의 결혼이. 어찌보면 나에게는 엣지 컷이 되었다.
그래프이론과 상담학의 만남이라. 신기할 따름이지만..
이것도 하나의 이론이 될 수 있을까?
친한 정도에 따라 맵 만들기라..
1:1 관게에서도 상관과의 만남은 힘들다.
병원이라든가 교수님이라든가 남자 선배라든가.
내 기준에서 맞는 것과 아닌 것이 참 구분이 잘 가지.
과외가 나한테 잘 맞는 이유인것 같기도 하다.
카톡 단톡방이 나에게 맞지 않는 이유인듯도 하다.
단톡방은 1대 다수를 요구하니까. 나는 따로 연락하는 걸 더 좋아라 하니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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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 과외. 지름길. 성공적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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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해철. Rest in Peace.
좋은 가사가 넘친다.
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.
해에게서 소년에게
날아라 병아리.
나에게 쓰는 편지.
Here I Stand For you.
그대에게.
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.
안녕.
생전에는 좋은 아티스트라기보다 날선 논객이었는데.
1주기에 알게된 그 노래의 진가.
마왕님 편히 잠드소서. 고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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